이것저것 담는 블로그

감상 집중력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 느꼈을 때 즈음 만나게 된 시의적절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개인의 집중력이 저하되는 것은 사회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고 꽤나 심각한 문제라는 관점으로 많이 풀어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반신반의다. 물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의 focus(이 책에서의 집중력은 concentration이 아니라 focus다.)를 빼앗는 플랫폼과 콘텐츠가 넘쳐나는 것은 전적으로 동의하나, 개인의 의지로 충분히 취사 선택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추천 시스템의 특성 상 맞춤 콘텐츠를 안보는 일은 힘들긴 하지만 개인이 이런 상황들을 인식하고 자제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문제는 사람들이 이런 상황의 심각성을 그다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이런 사회적 문제가 있다고 목소..

A) 인간으로서의 고흐 A1. 정신적으로 불안하지만 약자에 대한 아름다운 시선을 가진 사람 A2. 따뜻한 시선의 소유자 A3. (읽기 전)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인간 -> (읽고 난 후) 표현이 서툴러서 아쉬운 인생 A4. 가난함, 빈곤을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에서 자기 객관화가 잘 된 거 같다고 느낌 A5. 삶을 너무 사랑해서 고독했던 사람 (모질고 잔인한 삶 속에서도 삶을 예찬할 수 있는 모습) B) 화가로서의 고흐 A1. 자연을 사랑한, 생명체의 생동감과 분위기를 담은 강렬한 색채 대조를 잘 사용한 생애에 빛을 보지 못한 비련하고 아름다운 화가 A2. 자신만의 예술 철학이 있는 화가 A3. (읽기 전) 후대의 마케팅으로 성공한 화가 -> (읽고 난 후) 요행을 바라지 않는 진정한 화가 A4. 무명..

안티프래질의 정의 안티프래질은 프래질의 반대말 즉 충격에 쉽게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혜택을 보는 성질 가변성, 무작위성, 무질서, 스트레스, 모험, 리스크, 불확실성, 일정 정도의 오차, 생각보다 실행 회복력, 강건함 이상의 의미를 가짐 충격을 가하면 더 좋아진다 히드라 : 머리를 베면 두 개의 머리가 남 하나의 큰 덩어리보다 여러 개의 작은 덩어리가 더 안티프래질하다 복잡계, 비선형성 무너지지 않는 강건한 시스템보다 무작위적인 사건, 예상치 못한 충격, 스트레스, 가변성을 활용해 스스로 끊임없이 재생하는 매커니즘 생각지 못한 부분 안티프래질의 매커니즘을 이해함으로써 비즈니스, 정치, 의학, 인생처럼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영역에서 예측을 요구하지 않는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지침서를 만..

🚨스포가 있는 글입니다🚨 1️⃣ Intro. 주인공 노라는 실직하고, 사랑하는 고양이를 잃어 삶의 의지가 소진되어버린 35세 여자이다. 그녀는 사랑했던 사람과 결혼 이틀 전에 파혼하고 어머님은 돌아가셨으며 아버지와의 관계는 소원하다. 어린 시절 함께 밴드를 이뤘던 친오빠와 그의 친구와도 사이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우연히 만난 학창 시절 친구는 아이를 둘이나 낳아 사진을 보여주겠다 했지만 노라는 회피했다. 그녀의 친한 친구는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나서 연락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 피아노 과외 시간을 깜빡해 그마저도 해고당하고, 아픈 이웃집 어른은 다른 사람이 도와주기로 했으니 더 이상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신다. 노라는 세상과의 완벽한 단절을 느꼈다. 그리고 죽기로 결심했다. 죽음 이후에 그녀가 ..